▲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CEO가 지난 1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태안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해상변전소를 공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 덴마크 투자사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CIP), 한국의 한국서부발전이 합작해 세운 회사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3월 태안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사전설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엔 우선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세부 협의를 거친 본계약이다.

해상변전소는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이송하는 핵심 설비다.

HD현대중공업이 조성할 태안 해상변전소는 충남 태안군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설치될 500MW급 해상 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상으로 보내기 위해 전압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5년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에 대한 기본설계 검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8월 상세설계 검증까지 완료했다.

이는 국내 해상변전소 사업 가운데 최초로 국제 규정 및 표준에 따라 설계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사례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싱가포르 뷔나에너지와 덴마크 CIP, 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축적된 해양플랜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