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포스트] SPC그룹 핵심 경영진들이 올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서게 될 가능성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SPC그룹 계열사에서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올해 직접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른 허진수 부회장이 오너 일가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후노동위) 국정감사에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SPC 오너 일가로서는 처음으로 환노위 국감 증인석에 서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미당홀딩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도세호 삼립 대표이사 사장의 국회 기후노동위 증인 채택 여부는 이번주 여야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노동위는 9월28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계획서와 기관증인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기업인 등 일반증인과 참고인은 간사 사이 협의로 넘겼다. 노동 분야 국감은 13일 시작해 27일 종합감사로 마무리된다.
국회 안팎에서는 SPC그룹의 안전사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반복됐다는 점에서 그룹의 핵심 경영인들이 기후노동위가 신청하는 증인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도세호 사장은 유력한 증인 후보로 꼽힌다. 도 사장은 삼립 각자대표이사로서 안전경영과 노사상생을 총괄하고 있다. 정인호 삼립 대표이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담당한다.
도 사장은 7월 출범한 상미당협의체의 초대 의장도 맡고 있다. 상미당협의체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기구로 안전경영을 분과 가운데 하나로 두고 있다.
2025년 국감에서 도 사장이 직접 내놓은 약속도 있다.
도 사장은 지난해 10월15일 그룹 대표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사고를 두고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당시 도 사장은 안전관리자를 2022년 59명에서 102명으로 늘렸다며 2025년 말까지 116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증인 후보로 꼽히는 것은 도 사장뿐이 아니다. 올해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부회장이 오너 일가로서는 처음으로 국감 증인석에 설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허 부회장은 7월 상미당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르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상미당홀딩스는 허 부회장 체제에서 신사업 발굴과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전략, 연구·개발 등을 맡고 계열사 경영 현안은 상미당협의체를 통해 조율한다.
허 부회장은 8월1일 그룹 내 유일 상장사인 삼립 최고전략책임자(CSO)에도 선임됐다. 2018년 삼립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지 약 8년 만에 삼립 경영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상미당홀딩스는 허 부회장의 삼립 복귀를 두고 상미당홀딩스 및 삼립의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회가 허 부회장을 증인으로 요구할 명분도 이전보다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 부회장이 CSO를 맡은 삼립은 그룹 산업재해 문제가 가장 첨예하게 불거진 계열사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립의 사고 산재 승인 건수는 2024년 5건, 2025년 7건에서 올해 상반기 9건으로 늘었다.
경기 시흥시 삼립 시화공장에서는 2월3일 화재가 발생해 554명이 대피하고 3명이 다쳤다. 4월10일에는 같은 공장에서 컨베이어 센서를 점검하던 노동자 2명의 손이 갑자기 작동한 컨베이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노동자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어 접합수술을 받았다.
▲ 2월3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6월에는 계열사 샤니의 대구공장에서 빵 생산작업을 하던 노동자의 오른팔이 반죽 정렬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샤니는 올해 초 기준 허 회장 외 특수관계인이 69.9%, 상미당홀딩스가 9.8% 지분을 들고 있다.
물론 허 부회장이 증인석에 실제로 서게 될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허 부회장은 그동안 파리크라상 CSO와 글로벌BU장을 맡아 파리바게뜨 해외사업과 그룹 전략을 주로 담당했다. 삼립 CSO로 복귀한 것도 시화공장 사고 이후인 8월이다.
여당 기조도 변수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월17일 의원총회에서 "망신주기식 증인 출석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이 민주당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국감 관련 내용은 정해진 게 없어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SPC그룹 오너 일가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사례는 드물다.
2022년부터 해마다 국감 증인 명단에 오른 것은 계열사 전문경영인이었다. 2022년 강동석 당시 SPL 대표이사와 2023년 이강섭 당시 샤니 대표이사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2025년 도 사장은 산업재해 문제로, 2024년 황종현 SPC삼립 대표는 식품위생 문제로 국회의 질의를 받았다.
허영인 회장은 2023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그해 12월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는 직접 출석했다. 전주원 기자
![[단독] 삼성 초기업노조위원장 최승호 조합카드 마일리지 개인귀속 결제액 5억 이상으로 드러나, 커지는 비위 의혹](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29144032_49876.jpg)








![[인터뷰] 노바렉스 대표 권수혜 "내년 생산능력 두 배 늘린다", K건기식 수출 '퀀텀점프' 자신감](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29085404_23768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