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1 지방선거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더오르는 요즘 민주당 집안 사정이다"며 "국민이 납득하는 싸움을 해야지 너죽고 나살자 한다면 3연패가 기다릴 뿐이다"고 적었다.
 
박지원 민주당 내홍 비판, "너 죽고 나 살자 한다면 3연패 기다릴 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그는 "2연패했으니 노선투쟁 등 피터지게 싸우라 했지만 그 싸움이 민생 및 개혁 방향타는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한다"며 "태풍은 강하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이 민주당에 바라는 점을 모르겠냐며 서로가 아닌 상대를 향해 총구를 겨누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경제, 특히 물가대책을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야당답게 싸울 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오는 7일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하기로 했다. 같은 날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

10일에는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우자 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