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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사업 흑자로 돌려낼까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3-01 2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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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사업 흑자로 돌려낼까  
▲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 부문을 흑자로 돌려세울 수 있을까?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석유화학 부분에서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김 사장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달 인수가 끝나면 한화케미칼이 세계 10대 석유화학회사으로 성장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석유화학부 부문에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53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44.3%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창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문에서 선방했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소재 부문 68억 원, 리테일 229억 원, 태양광과 기타 부문 16억 원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기타 부문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2010년 이후 계속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CA) 등 제품의 수급상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에틸렌(PE)은 수익성이 양호한 편이지만 나머지 주력제품들의 부진을 만회하기에 역부족이다.

김창범 사장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인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사장은 “두 회사 인수를 끝내면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와 세계 10위의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면서 “규모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가고 1등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경제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석유화학, 태양광, 첨단소재 등 핵심사업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사업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 화학계열사 인수의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계속 나온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주력제품들의 시황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종합화학의 주력제품인 PTA는 중국의 생산규모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2013년 영업이익으로 576억 원 적자를 냈다. 삼성종합화학은 그룹 내에서 저조한 실적을 내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 삼성토탈의 PX(파라자일렌)도 공급과잉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3% 줄었다.

다만 삼성토탈의 BTX은 한화케미칼이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TX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방향족 화학제품으로 합성섬유의 원료로 주로 쓰인다. 이는 삼성토탈의 콘덴세이트 분해설비(CFU)를 통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범용제품에 집중돼 있어 향후 위기 가능성이 큰 반면 삼성토탈은 BTX 분야의 성장이 기대돼 안정적 수익을 마련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BTX 공급이 줄어들면서 삼성토탈의 BTX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2016년부터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분해시설(ECC)을 본격 가동한다.

이 ECC는 기존의 NCC에 비해 BTX와 프로필렌 등 다른 기초유분을 거의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삼성토탈의 BTX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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