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공사대금 기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롯데건설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확보한 2천억 원 규모의 3차 공사대금채권 ABS를 발행해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 롯데건설이 2천억 원 규모 3차 공사대금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전량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건설>


이번 유동화증권은 만기 1년으로 KB국민은행이 주관을 맡고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주택사업장과 계열사 공사 현장 등 6곳에서 받을 돈에 은행 보증을 더해 채권 신용도를 최고 등급으로 끌어올리고 조달 금리도 낮췄다.

롯데건설은 5월과 7월 각각 3천억 원 규모로 1·2차 ABS를 발행한 데 이어 이번 3차까지 더해 평균 금리 약 4.4% 수준으로 총 8천억 원을 조달했다.

세 차례에 걸친 유동화를 통해 공사대금을 미리 거둬들이는 현금흐름 개선 효과는 모두 1조7천억 원에 이른다.

이번 3차 발행만으로도 공사대금 정산 시기를 앞당기면서 2027년 상반기까지 4700억 원 규모 공사비를 조기에 챙기게 됐다.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조성한 2조3천억 원 규모의 PF 펀드 '프로젝트 샬롯'의 선순위 차입금 1조2천억 원을 모두 갚았으며 전체 PF 우발채무 규모도 8월 말 기준 2조4천억 원에서 연말까지 2조2천억 원대로 낮출 계획을 세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금융상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와 PF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