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콜라보, 하반기 예정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바탕으로 4분기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 추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만 그 지속성에 대해 모니터링은 필요하다.

다올투자증권은 23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22일 기준 주가는 43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올투자증권 "농심 4분기 미국서 매출 증가세 전환 전망, 가격 인상 효과"

▲ 농심의 2026년 매출액은 3조7590억 원, 영업이익은 1840억 원으로 추정된다. <농심>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8827억 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45억 원으로 추정한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3분기 별도 매출액은 3월 진행한 라면 가격인상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69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스낵 매출도 메론킥 및 신제품 성과로 전년 동기대비 +10%,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23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해외 마케팅비 투입 확대에도 국내 비용 축소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4.4% 증가한 313억 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24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주요국 내 판매 흐름은 2분기와 유사하며, 외형 성장 우선 기조를 유지 중이다.

3분기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1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7월 라면 전 제품은 10% 초반대 가격인상에 따라 7월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8~9월 판매량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인상 효과는 4분기에 온기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350억 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신제품 및 신규채널 입점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우선 기조가 유지된다.

3분기 일본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도 신라면 툼바 재주문이 발생했고, 신라면 신규맛의 CVS 입점 등 신제품 입점이 지속 중이다.

유럽은 법인 설립 후 거래선 정비 작업 절정기를 지나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다.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개시, K팝 여돌 광고(신라면 브랜드) 등 판매량 드라이버는 4분기에 포진했다. 9월 농심 라면 수출액 증가, 4분기 케데헌 물량 매출 인식 및 미국 매출액 (+) 전환 전망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다연 연구원은 “다만 그 지속성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늘어난 3조5640억 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17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