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1일 기준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하락해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 커졌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7주째 빠지고 하락폭 커져, 서초구만 유일하게 상승

▲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값 하락폭은 6월 첫째 주 0.01% 하락한 뒤 둘째 주 0.02%, 셋째 주 0.03%로 낙폭을 키웠다.

이 뒤에 7월 첫째 주까지 0.03% 하락폭을 기록하다 이번주에 0.04% 떨어지며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함에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송파구(-0.03%)는 잠실·신천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개포·수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돼 매수세가 줄어 값이 내렸다. 

반면 서초구(0.03%)는 반포동 재건축·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울 지역 내 유일하게 값이 상승했다.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6% 떨어졌다. 

노원구(-0.10%)는 상계동 아파트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10%)는 쌍문·방학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강북구(-0.09%)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고 은평구(-0.07%)는 진관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7월 둘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04% 빠졌다.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광주시(-0.21%)는 태전·역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19%)는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화성시(-0.16%)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이천시(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갈산·송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평택시(0.07%)는 평택·지산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하락했다. 

연구수(-0.13%)는 송도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12%)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남동구(-0.08%)는 구월·서창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8개 도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7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3% 내렸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제주(0.02%), 강원(0.01%), 충북(0.01%), 경남(0.01%) 등은 상승했고 경북(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세종(-0.16%), 대구(-0.13%), 전남(-0.06%), 대전(-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오른 지역은 43곳으로 전주보다 7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6곳으로 전주와 같았고 하락지역은 110곳에서 117곳으로 7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