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안영배, 중국과 일본 관광객 회복에 관광공사 화력 집중](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3/20190319141147_130106.jpg)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일본인 관광객은 2013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예전 규모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1800만 명 유치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국을 찾는 두 나라 관광객 숫자가 늘어나야 한다.
관광공사는 19일 도쿄 현지에서 한국 테마관광설명회를 열고 일본 관광객의 한국 방문 활성화에 나섰다. 광주와 부산 등 지자체 관광 수요 창출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관광 등 신규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관광공사 오사카지사는 대대적 온라인 홍보를 펼친다. 4월부터 8일까지 일본 대형 여행사 HIS와 함께 2030세대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이런 한국 처음이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재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천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관광공사는 맞춤형 콘텐츠, 한류상품 등을 활용해 젊은층의 한국 여행을 유도하기로 했다.
9일에는 일본 대표 서점인 츠타야 도쿄 다이칸야마지점에서 한국 관광 홍보행사를 열고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어피치를 한국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캐릭터와 애니매이션을 좋아하는 일본인 성향을 반영한 홍보전략이다.
관광공사는 2019년 일본 관광객 32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295만 명보다 8.5% 늘어난 수치지만 역대 최다였던 2012년의 352만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1월 한국 방문 일본인 숫자가 20만6500만 명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6% 늘어나는 등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붙잡기에도 나선다. 올 들어 2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85만 명으로 30% 이상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러한 흐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15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 난징, 충칭에서 ‘한국 방문 관광콘텐츠 페스티벌’을 열고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을 향한 관심을 높였다. 이를 통해 위축된 한국 방문 분위기를 전환하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노력이다.
또 17일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에 중국 선수 300여 명이 참가하고 12일 대구FC와 광저우 헝다의 아시안챔피언스리그 경기에 350여 명의 축구팬이 방한하는 등 스포츠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광공사가 중국과 일본 시장 회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안영배 사장 사업계획과 무관하지 않다. 안 사장은 올해 사업계획에 중국과 일본 등 주력시장의 안정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2월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외래 관광객 18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1535만 명보다 17%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체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
안 사장은 중국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아직 중국 정부가 여행금지를 완전히 풀지 않아 회복이 더디지만 향후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국 대학생들의 한국 관광 확대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관광객은 개별 자유여행객이 많다는 점을 들어 안 사장은 “글로벌 온라인여행사와 공동 프로모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홍보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