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1년차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 사장은 2019년에도 국내외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며 삼성물산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삼성물산은 2019년에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건설부문은 수주 체력이 탄탄한 상황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없는 만큼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1039억 원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건설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이 70%를 책임지며 1등 공신에 올랐다.
건설부문은 2018년 영업이익 773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54% 늘었다. 건설부문 자체 실적으로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건설부문은 2019년에도 7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보다 이익규모가 소폭 줄어들 수 있지만 삼성물산이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호 사장은 2018년 초 사장으로 승진하며 건설부문 대표에 올랐다. 취임 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을 냈는데 어깨가 가벼워보이지는 않는다.
삼성물산은 2018년 실적을 발표하며 2019년 매출 목표로 31조5천억 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뒤 2016년 28조1천억 원, 2017년 29조3천억 원, 2018년 31조2천억 원 등 매년 매출이 늘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당시 2020년까지 매출을 6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앞세워 주주들을 설득했다.
삼성물산이 현재 주력인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의 사업만으로 2020년까지 매출을 60조 원으로 확대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바이오사업의 투자 확대,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기존 사업인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료 등은 이미 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삼성물산 성장의 모멘텀은 바이오부문에서 창출될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삼성물산은 향상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지분인수, 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이 바이오사업 확대, 인수합병 등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대규모 투자가 실제 안정적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건설부문 실적이 삼성물산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도 한동안 건설부문 실적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 사장은 2019년 국내와 해외사업 모두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에 시공 입찰 참여의향서를 내면서 2015년 말 이후 3년 만에 재건축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이 재건축시장에 다시 모습을 보인 만큼 올해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1조6천억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한강 주변에서 브랜드 가치를 살릴 수 있는 수익성 높은 재건축사업을 지속해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사업과 관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하철과 도로 등 인프라시설과 빌딩 등 건축시설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삼성물산이 잘할 수 있는 시장과 잘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18년 해외에서 신규 일감 35만 달러 규모를 따내 국내 건설사 가운데 3위에 올랐다. 2017년보다 128% 많아 순위가 8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2018년 말 기준 27조9천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사업 비중이 각각 60%와 40%에 이른다.
이 사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프로젝트와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화를 강조하며 임직원의 지속적 노력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2018년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사업 전반에 걸쳐 미래를 향한 준비를 시작한 한 해였다”며 “2019년은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는 자세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9년 신규 수주목표로 11조7천억 원을 제시했다. 2018년 목표치보다 5천억 원, 실제 실적보다 1조 원을 더 높여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이 사장은 2019년에도 국내외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며 삼성물산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이영호, 삼성물산 영업이익 1조에 건설부문 책임 막중](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8/20180827114232_27690.jpg)
▲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삼성물산은 2019년에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건설부문은 수주 체력이 탄탄한 상황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없는 만큼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1039억 원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건설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이 70%를 책임지며 1등 공신에 올랐다.
건설부문은 2018년 영업이익 773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54% 늘었다. 건설부문 자체 실적으로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건설부문은 2019년에도 7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보다 이익규모가 소폭 줄어들 수 있지만 삼성물산이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호 사장은 2018년 초 사장으로 승진하며 건설부문 대표에 올랐다. 취임 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을 냈는데 어깨가 가벼워보이지는 않는다.
삼성물산은 2018년 실적을 발표하며 2019년 매출 목표로 31조5천억 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뒤 2016년 28조1천억 원, 2017년 29조3천억 원, 2018년 31조2천억 원 등 매년 매출이 늘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당시 2020년까지 매출을 6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앞세워 주주들을 설득했다.
삼성물산이 현재 주력인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의 사업만으로 2020년까지 매출을 60조 원으로 확대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바이오사업의 투자 확대,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기존 사업인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료 등은 이미 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삼성물산 성장의 모멘텀은 바이오부문에서 창출될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삼성물산은 향상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지분인수, 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이 바이오사업 확대, 인수합병 등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대규모 투자가 실제 안정적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건설부문 실적이 삼성물산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도 한동안 건설부문 실적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 사장은 2019년 국내와 해외사업 모두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에 시공 입찰 참여의향서를 내면서 2015년 말 이후 3년 만에 재건축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이 재건축시장에 다시 모습을 보인 만큼 올해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1조6천억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한강 주변에서 브랜드 가치를 살릴 수 있는 수익성 높은 재건축사업을 지속해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사업과 관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하철과 도로 등 인프라시설과 빌딩 등 건축시설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삼성물산이 잘할 수 있는 시장과 잘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18년 해외에서 신규 일감 35만 달러 규모를 따내 국내 건설사 가운데 3위에 올랐다. 2017년보다 128% 많아 순위가 8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2018년 말 기준 27조9천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사업 비중이 각각 60%와 40%에 이른다.
이 사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프로젝트와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화를 강조하며 임직원의 지속적 노력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2018년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사업 전반에 걸쳐 미래를 향한 준비를 시작한 한 해였다”며 “2019년은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는 자세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9년 신규 수주목표로 11조7천억 원을 제시했다. 2018년 목표치보다 5천억 원, 실제 실적보다 1조 원을 더 높여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