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 관련 회사들의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3일 “지난해에 진행되지 못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한이 1~2월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북미 정상회담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남북 경협주는 단기적으로는 강세를 보이겠지만 그 흐름이 길게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경협주 오름세 지속 어려워", 대북 경제제재 해제가 선결돼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및 개방 의지를 재차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남북경협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2일 코스피에서 인디에프(8.37%), 신원(2.94%) 등의 주가가 올랐고 코스닥에서는 제이에스티나(5.79%), 재영솔루텍(4.93%), 좋은사람들(2.77%)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3월에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이 진행되는 만큼 남북은 그 전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남북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재개되기 전에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해 북미 협상동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상대방의 선(先)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 추가 조치보다 미국의 상응 조치를 먼저 요구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북한 문제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론을 재차 내놓았다”고 말했다.

대북 경제제재가 해제되기 전에는 남북 경협주도 오름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남북경협이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 원인은 국제연합(UN)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때문”이라며 “대북 경제제재가 해제되기 전에는 남북관계 개선이 경제협력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으로 대북 경제제재가 해제되기 위해서는 남북 대화보다는 북미 대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