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양종희 이동철 허정수, KB금융 험지 계열사에서 경영능력 시험받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9-30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앞으로 KB금융그룹을 이끌 가능성이 높은 주자들이 비교적 험지로 불리는 계열사에서 경영능력을 시험받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2년,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언젠가 KB금융그룹을 이끌 수도 있을 핵심 인물들은 선의의 경쟁을 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19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48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정수</a>, KB금융 험지 계열사에서 경영능력 시험받아
▲ 왼쪽부터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정수 KB생명보험 사장.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금융그룹에서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명됐던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의 상반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양 사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째 KB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에 순이익 188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6.3% 늘어나며 KB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KB금융지주에서 KB국민카드로 자리를 옮긴 이동철 사장도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168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8% 늘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줄어들지만 국내 카드사들이 영업환경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특히 해외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첫 해외 자회사 ‘KB대한특수은행’을 열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윤종규 회장이 개소식에 직접 참석하면서 이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허정수 사장 역시 KB생명보험에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생명보험사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아직 임기가 반 년밖에 지나지 않아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KB생명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10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7.6% 줄었다.

KB금융그룹의 생명보험회사 인수합병이 계속 점쳐지고 있어 허 사장은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도약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이 직접 “생명보험 쪽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보강하려는 바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 사장과 이 사장, 허 사장은 모두 지난해 KB금융지주 회장이나 KB국민은행장의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양 사장은 꾸준히 ‘포스트 윤종규’로 지목됐다. 지난해에도 윤 회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스스로 심층면접을 고사했다. 허인 행장이 KB국민은행장으로 결정되기 전까지 후보로 함께 거명되기도 했다.

양 사장은 윤 회장이 KB국민은행 부행장을 맡았던 시절 재무부장으로 함께 일했다.

윤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KB금융지주 경영관리 상무에서 재무담당 부사장(CFO)으로 승진했고 1년 뒤에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옛 LIG손해보험이 인수합병을 거쳐 KB손해보험으로 바뀐 뒤 선임된 첫 KB금융그룹 출신 사장이라는 점에서 윤 회장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이 사장과 허 사장도 지난해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명되던 인물들이다. 두 사람 모두 1990년에 KB국민은행에 입사해 오랜 기간 KB국민은행에 몸 담았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말 KB금융그룹에서 비교적 안락한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을 떠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계열사로 보내져 무거운 과제를 안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 명 모두 포스트 윤종규로 꼽히는 데다 나이 역시 1960~1961년생으로 비슷하고 입사한 뒤 보인 이력 등도 같은 부분이 많다”며 “윤 회장이 차기 회장 혹은 행장 후보로 꼽히는 핵심인물들을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계열사로 내려보낸 만큼 앞으로 경영성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