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8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손병석 제1차관 주재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과 국책연구기관,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정상외교 성과 창출을 위한 해외 인프라 진출 확대 전략회의’를 열었다.
▲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이번 회의는 해외건설 수주가 줄어들고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노동시간이 단축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병석 차관은 “최근 해외건설 수주가 급감한 근본적 원인은 투자개발사업 중심으로 변해가는 해외 인프라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정상외교와 연계해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지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차관은 해외 인프라사업에서 다양한 분야가 협업하는 ‘팀 코리아’ 진출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공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토지주택공사 등 팀 코리아에 포함된 공기업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스마트팜, 지역냉방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지닌 기업의 쿠웨이트 진출을 돕는다. 한국도로공사는 베트남 북남고속도로사업,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도네시아 경전철사업에서 민간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6월을 목표로 국내 인프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손 차관은 인프라 공기업들에게 사업 개발, 금융 조달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