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상반기 안에 3공장 설립 계획을 구체화해 앞으로 유럽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셀트리온 주가는 27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허 연구원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이른 시일 안에 3공장 설립 계획을 밝힐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3공장을 완공하면 약을 생산하는 능력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트룩시마 점유율이 기대치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램시마SC제형 등 바이오시밀러와 독감 신약 등을 유럽에서 출시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파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실적 증가폭이 지난해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트룩시마의 허가를 받는 작업이 지연될 것”이라며 “또 테바의 프레마네주맙의 허가도 지연돼 원료의약품 공급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프레마네주맙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테바에서 개발하고 있는 편두통 치료제로 셀트리온은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기로 테바와 계약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40억 원, 영업이익 56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