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모빌아이 최고경영자와 만나 자율주행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와 면담했다. 
 
정의선, 모빌아이 CEO 만나 현대차 자율주행 협력방안 논의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 부회장과 샤슈아 최고경영자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협력 방안을 놓고 폭넓게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모빌아이 모회사인 인텔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사슈아 최고경영자는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답방 차원에서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5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모빌아이 본사를 직접 방문해 모빌아이 관계자들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 탑재될 차세대 칩 등을 놓고 논의를 하기도 했다. 

모빌아이는 세계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자율주행부문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회사이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GM, 닛산, BMW 등 글로벌 완성차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현대차는 모빌아이를 비롯해 자율주행 관련 부품, IT회사 등과 기술협력을 강화해 연구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 부회장은 6월 국내에서 열린 코나 공개행사에서 완성차회사 인수의향을 묻는 질문에 “완성차회사보다 IT나 ICT회사에 관심이 많다”며 “시스코와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중국 빅데이터센터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