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가 모바일게임 ‘액스’의 흥행으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액스는 10억 원 수준의 하루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액스 매출 덕분에 넥슨지티는 연간 매출이 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게임 액스 하루매출 10억, 넥슨지티 흑자전환 확실

▲ 김정준 넥슨지티 대표.


액스는 넥슨지티의 100% 자회사인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14일 출시됐다. 넥슨지티의 모회사인 넥슨이 배급을 맡고 있다.

액스는 현재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최고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게임완성도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형 지식재산권(IP)기반의 MMORPG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중소형업체가 유명 지식재산권을 활용하지 않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넥슨지티는 액스의 흥행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지티는 지난해 매출 632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냈다. 그러나 PC온라인게임 ‘서든어택2’ 실패와 ‘서든어택’의 인기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넥슨과 수익배분을 5대 5로 가정했을 경우 넥슨지티는 액스로 연간 1278억 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넥슨지티는 모회사인 넥슨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넥슨은 ‘액스’를 통해 모바일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걸 것”이라며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면서 추가적인 매출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넥슨지티는 신작 PC온라인게임 ‘포인트 블랭크: 스트라이크’와 내년에 출시하는 PC온라인게임 ‘타이탄폴온라인’ 등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