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DB생명 매각 작업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매각심의위원회를 열고 KDB생명 매각을 재가했다. 앞서 국무총리실도 매각 절차를 승인했다.
 
산은 자회사 KDB생명, 금융위원회 '매각 승인' 받고 7번째 새 주인 찾기 도전

▲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KDB생명 매각을 승인했다.


매각 승인 절차가 이뤄진 것은 KDB생명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국유재산을 매각하려면 국무총리실과 소관 부처로부터 사전 재가를 받아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이 빠르면 이달 안에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바라본다.

KDB생명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3월 KDB생명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KDB생명 지분 약 99.96%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을 완전자회사로 품은 뒤 무리한 매각 진행보다는 경영정상화를 우선과제로 삼아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KDB생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가 연말 산업은행이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2025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05.7%(경과조치 후)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130%를 웃돌았다.

산업은행은 올해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은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도 실행하고 있다.

KDB생명은 현재 3월 취임한 김병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1999년 푸르덴셜생명 보험설계사로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영업 일선을 발로 뛰며 얻은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실무 이해도가 높고 업계에서 두터운 인적 인프라를 보유한 인사로 평가된다.

지난해 KDB생명에 합류한 뒤 ‘제3보험 전문조직’을 통해 상품 개발부터 영업 전반에 이르는 로드맵을 구성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선제적으로 설정하며 경영역량을 인정 받았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