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폴스타코리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가' 사이드미러 디밍(Dimming)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이드미러 디밍은 야간에 뒷차의 상향등에 따른  눈부심을 줄이기 위해 빛 반사를 자동으로 조절해 어두워지게 하는 기능이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폴스타4 사이드미러가 너무 어두워 야간 주행이나 주차 시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폴스타4 "사이드미러 너무 어두워 안 보여", 잇단 불만 호소에도 손놓은 폴스타코리아

▲ 폴스타코리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폴스타4'. <폴스타코리아>


사이드미러는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소비자들이 폴스타코리아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폴스타코리아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

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폴스타4 구매자들 사이에서 사이드미러 디밍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폴스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3월부터 폴스타4 사이드미러 디밍 기능을 놓고 이용자 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는 이용자도 있지만, 폴스타4 사이드미러 디밍이 다른 차량들에 비해 너무 강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용자가 상당하다.

폴스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최근 3년 동안 BMW부터 아우디, 폴스타2, 폴스타4까지 차량을 여러 번 바꿨는데, 폴스타4를 탈 때마다 사이드미러를 집중해서 봐야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불편하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뒤에 차량이 없고 가로등만 있는 길에서도 디밍 기능이 작동하면서 사이드미러가 잘 안 보일 정도”라고 주장했다.
 
폴스타4 "사이드미러 너무 어두워 안 보여", 잇단 불만 호소에도 손놓은 폴스타코리아

▲ 폴스타코리아의 준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2'. <폴스타코리아>


폴스타4 사이드미러 디밍 기능은 소비자가 켜고 끌 수 없다. 폴스타2 사이드미러 디밍은 온·오프가 가능했다.

폴스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C씨는 “폴스타4 사이드미러 디밍 기능의 문제점은 디밍이 너무 강하게 들어간다는 것, 주변 상황에 맞지 않게 디밍 기능이 작동한다는 것, 디밍 기능을 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팅을 너무 강하게 하는 성향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선팅을 약하게 해도 야간에 사이드미러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폴스타4 차주 D씨는 “그동안 여러 차량을 타오면서 선팅 농도는 항상 같게 사용했다”며 “이전 차량들에도 사이드미러 디밍 기능이 탑재돼 있었지만, 폴스타4가 유독 잘 안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이드미러 디밍 기능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다. 운전자가 야간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어둡게 작동하면 주행 중이나 주차 시 차량과 사람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소비자들은 폴스타코리아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디밍 온·오프 기능을 넣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폴스타코리아는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폴스타코리아 조치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면서 사설 업체에서 사이드미러를 아예 교체하는 소비자도 생기고 있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폴스타4 사이드 미러는 UN R46에 부합하는 후사경 시계범위, 곡률반경, 반사율 등 확인 가능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시험 성적서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 기준에 위배되는 사항은 없다”며 “다만 국내 사용 환경에서 측면 유리 선팅 조건 등에 따라 자동 디밍 작동 시 더 어둡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일부 소비자 의견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UN R46는 차량 후사경과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등 간접시계장치에 적용되는 국제 안전 기준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