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중국 제약사로부터 비만약GLP-1 후보물질 기술도입 계약 체결

▲ 이경하 JW그룹 회장(왼쪽)이 8일 간앤리파마슈티컬스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웨이천 간앤리파마슈티컬스 회장과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JW중외제약이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국 바이오업체의 후보물질을 도입하기로 했다.

JW중외제약은 8일 중국 제약기업인 간앤리파마슈티컬스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JW중외제약이 간앤리파마슈티컬스에 지급하는 계약금 500만 달러 및 단계별 마일스톤 7610만 달러 등 모두 8110만 달러 규모다.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매출 구간별로 정한 비율에 따라 별도로 지급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개발, 허가, 마케팅 및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 방식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GLP-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의 약자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말한다.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더 빨리 느끼게 하는데 이러한 작용 덕분에 GLP-1 유사체를 사람에게 투여하면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고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일라이릴리 '마운자로'는 모두 주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처방된다.

국내 비만약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1월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GLP-1 기반 비만약 시장 규모는 2026년 7천억~8천억 원으로 예상됐다. 2025년 5천억 원 정도로 추정됐는데 이와 비교하면 40~60% 커지는 것이다.

실제 위고비는 국내에서 2025년 매출 4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JW중외제약은 올해 하반기 보팡글루타이드의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당뇨·비만 중심의 대사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JW의 검증된 개발 및 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