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주정부에 저탄소 철강공장 승인받아, 수소 이용 보고 조건

▲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 항구인 호주 포트 헤들랜드로 배가 드나들고 있다. <필바라 항만청>

[비즈니스포스트] 호주 서호주 주정부가 포스코홀딩스의 저탄소 철강 원료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서호주 환경부 장관 매튜 스윈번은 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포스코홀딩스가 제안한 43억 호주달러(약 4조4800억 ) 규모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포트 헤들랜드 인근 부다리 산업단지에 해당 공장을 건설해 연간 200만 톤의 철강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천연가스와 수소를 활용해 기존 공정 대비 탄소 배출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로젝트는 일본 마루베니와 대만 차이나스틸 등 합작 투자 파트너사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포스코측은 “호주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탈탄소 로드맵’에 따라 기존 연간 7880만 톤(2017~2019년 연평균)이던 탄소배출량을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100%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원료 확대와 전기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자체 공법(하이렉스)도 도입하려 하는데 호주에서 생산 설비 승인을 받은 것이다. 

서호주 당국은 포스코홀딩스가 수소 사용 비중과 도입 시기 및 탄소포집 기술 적용 계획 등을 주기적으로 보고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 외에 온실가스 배출 의무를 지키고 환경 보전 차원에서 지역 기금에 일정 금액을 납부하라는 내용도 승인 조건에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호주는 2035년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70%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며 “광산 업체와 철강 기업은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