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테마주 미국 소프트웨어주와 달리 강세 유지, "성장 가능성 낙관"

▲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 플랫폼 광고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는 여행객이 5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인공지능(AI) 테마주가 미국과 달리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인공지능발 공포로 흔들리는 것과 대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니맥스그룹과 놀리지아틀라스테크놀로지 등 중국 인공지능 기업 주가는 지난 1월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후 각각 488%와 524% 상승했다. 

미니맥스와 놀리지아틀라스는 각각 하이뤄AI와 즈푸라는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모간스탠리와 제프리스 및 UBS 등 투자은행은 미니맥스 주식에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인 비런테크놀로지와 몽타주테크놀로지 주가도 최근 상장 이후 각각 80%와 98% 이상 급등했다. 

차루 차나나 삭소은행 산하 삭소마켓 수석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은 인공지능기업에 대한 공포에 따른 심리 변화에서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았다”며 “인공지능을 어떻게 사업화할지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일즈포스와 어도비 등 미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관련주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확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 주가도 인공지능 회의론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이후 현재까지 1.7% 상승에 머무르며 횡보 중이다. 

이와 반대로 중국 인공지능 기업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인공지능 기업 주가는 상승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공지능 기업이 정부 규제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해외 업체와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블룸버그는 중국 인공지능 기업의 매출이 투자자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