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업황의 전반적인 개선으로 중소형주(스몰캡)에도 수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공장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스몰캡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초부터 전날까지 KRX 반도체 지수는 4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국내 대표 반도체주들을 망라한 지수로 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주가 9월부터 강하게 상승하게 된 배경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부족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연초에는 인공지능(AI)용 특화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만 이목이 쏠렸으나 이제 업황 전반이 좋아진 것이다.
특히 HBM 시장에서 뒤처지며 주가가 부진하던 삼성전자가 본격 반등하면서 업황 전반에 기대감을 불러왔다.
향후에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에도 메모리 시장에서 구조적으로 가격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며 “AI 서버용 수요와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D램 등 메모리의 공급부족 환경으로 바뀌면서 삼성전자의 공정 증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에 걸쳐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AI 서버용 D램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메모리 업체들은 HBM 생산시설 위주로만 투자를 해 오던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여력이 없고 현실적으로 증설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 뿐”이라 말했다.
이어 “아직은 HBM에 집중하고 있지만 연말 이후에는 서버용 D램과 HBM의 수익성 격차가 없어질 것이고 고객요구에 따라 결국은 삼성전자가 서버용 D램 공정을 증산할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증설이 현실화된다면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스몰캡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 증권사가 최선호주로 지목하는 종목은 원익IPS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증착과 열처리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공장 공정 장비 배치율이 현재 25% 수준에 불과하며 2027년엔 5공장 증설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수주 청사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D램에 대한 수요도 가팔라질 것이며 2026, 2027년 삼성전자의 D램 투자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보유한 원익IPS의 수혜는 명확하며 업종 내에서도 실적 상승률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마이크론은 후공정 패키징 전문업체로 역시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구간에서 후공정 생산업체로서 외주 물량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말했다.
이 밖에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기업 테크윙도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김태영 기자
특히 삼성전자의 공장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스몰캡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 삼성전자의 D램 공정 증설이 예상되면서 원익IPS 등 스몰캡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초부터 전날까지 KRX 반도체 지수는 4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국내 대표 반도체주들을 망라한 지수로 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주가 9월부터 강하게 상승하게 된 배경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부족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연초에는 인공지능(AI)용 특화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만 이목이 쏠렸으나 이제 업황 전반이 좋아진 것이다.
특히 HBM 시장에서 뒤처지며 주가가 부진하던 삼성전자가 본격 반등하면서 업황 전반에 기대감을 불러왔다.
향후에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에도 메모리 시장에서 구조적으로 가격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며 “AI 서버용 수요와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D램 등 메모리의 공급부족 환경으로 바뀌면서 삼성전자의 공정 증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에 걸쳐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AI 서버용 D램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메모리 업체들은 HBM 생산시설 위주로만 투자를 해 오던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여력이 없고 현실적으로 증설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 뿐”이라 말했다.
이어 “아직은 HBM에 집중하고 있지만 연말 이후에는 서버용 D램과 HBM의 수익성 격차가 없어질 것이고 고객요구에 따라 결국은 삼성전자가 서버용 D램 공정을 증산할 것”이라 전망했다.

▲ 하나마이크론의 수혜 역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증설이 현실화된다면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스몰캡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 증권사가 최선호주로 지목하는 종목은 원익IPS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증착과 열처리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공장 공정 장비 배치율이 현재 25% 수준에 불과하며 2027년엔 5공장 증설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수주 청사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D램에 대한 수요도 가팔라질 것이며 2026, 2027년 삼성전자의 D램 투자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보유한 원익IPS의 수혜는 명확하며 업종 내에서도 실적 상승률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마이크론은 후공정 패키징 전문업체로 역시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구간에서 후공정 생산업체로서 외주 물량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말했다.
이 밖에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기업 테크윙도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