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과 바이오제품의 판매호조로 3분기도 실적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가공식품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의미 있는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부문에서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374억 원)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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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CJ제일제당 실적의 핵심지표는 가공식품 성장률이다.
홍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추석세트 점유율이 사상 최대에 육박했다”며 “가공식품 3분기 성장률이 10%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이익률 또한 10% 초반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선물세트 반품비용을 4분기에 반영했고 올해는 3분기에 반영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메치오닌은 3분기에 정기적인 생산공장 유지보수공사를 했는데도 1만9천 톤이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며 “라이신은 평균 판매가격 상승효과를 누렸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라이신 가격은 2분기에 평균 톤당 1215달러였으나 3분기에는 톤당 1260달러로 올랐다.
메치오닌과 라이신은 동물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메치오닌은 세계 시장규모가 50억 달러로 40억 달러 규모인 라이신과 함께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천억 원, 영업이익 23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