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새로운물결 당대당 합당 합의, 합당절차 18일 전 마무리

▲ 4월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합당 서약식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당대당 합당에 합의했다.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7일 국회에서 합당 합의문 서명식을 열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이번 합당은 당대당 합당이며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기로 했다.

양당은 정치교체공통추진위(추진위)를 구성해 대통령선거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김 대표가 정치교체 및 공동정부 운영에 관한 공동선언을 한 것을 이어받기로 했다.

추진위는 윤 위원장과 김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은 최대한 빨리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고 18일 전에 합당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합당 완료시간은 18일이지만 합당 목표시점은 15일이다"며 "부칙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물결과 민주당이 하나가 되기로 서약했다"며 "새로운물결로 민주당의 쇄신을 만들어내고 국민이 소망하는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당력을 총동원해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헌법 개정을 위한 정치개혁 특위도 신속하게 설치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도 합당을 환영한다며 "6·1 지방선거가 5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물결이 함께하니 우리가 이길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합당과 관련해 "합당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쳐 정치교체뿐만 아니라 국민통합, 연대정신에 의해서 하나의 당으로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며 "지방선거에서도 힘을 합쳐 범정치교체 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6월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공천 문제도 수임기구 합동회의에서 논의한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가 이날 마감되기 때문에 예외조항을 추가해 새로운물결 출마자에게도 추가로 후보자 자격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