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1분기 순이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사업 구조조정 효과로 크게 늘어났다.
두산건설은 18일 1분기에 매출 4240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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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
두산건설은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과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판관비 비중이 8.6%에서 6.1%로 줄어든 것이 영업이익 개선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올해 1분기에 143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 428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두산건설은 “분당토지 처분이익 423억 원이 반영돼 순이익도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1분기에 9762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려 지난해 1분기보다 255%가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7조700억 원에서 7조6100억 원으로 늘었다.
두산건설은 기자재부문 수주를 제외해도 올해 목표인 2조6500억 원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4년부터 신규수주가 늘고 있어 올해부터 매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말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보다 2118억 원 감소한 1조751억 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최저수준에 이르렀다. 부채비율은 192%로 7%포인트 개선했다.
두산건설은 두산큐벡스 지분매각 1079억 원을 2분기에 반영하고 신분당선 지분매각, 배열회수보일러사업(HRSG) 매각 등 자구계획을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약 4천억 원 규모다.
두산건설은 “자구계획 전면 실행 시 차입금 및 이자비용이 연초 목표보다 추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이자보상배율 1배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