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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스마트건설 이구동성, 변창흠도 국토부 지원 의지 화답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1-07 16: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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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스마트건설 기술을 육성하겠다고 내걸어 앞으로 건설사의 스마트건설 연구개발(R&D)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시절부터 스마트건설에 앞장서 왔기 때문에 단순히 선언적 발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 CEO 스마트건설 이구동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8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변창흠</a>도 국토부 지원 의지 화답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주요건설사들도 최근 경쟁적으로 스마트건설 기술력을 키우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토부 정책과 건설사의 노력이 시너지를 내며 미래혁신 건설기술 개발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건설은 건설정보모델링(BIM), 모듈러, 드론 및 사물인터넷(IoT)활용, 탈현장화 작업 등 기존의 건설사업에 첨단 혁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7일 국토부와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변 장관은 건설산업을 고부가, 미래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며 건설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집중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 장관은 2020년 12월29일 취임사에서 “전통적 건설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미래 혁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있을 때부터 스마트건설의 연구개발과 적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구체적 실현에 노력해 왔다. 

당시 국토부와 함께 '공동주택 BIM(건설정보모델링)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소건설사들의 건설정보모델링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2024년까지 토지주택공사의 모든 공동주택 설계에 건설정보모델링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고 지난해 3월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변 장관이 스마트건설과 관련해 정책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가면 건설사들은 스마트건설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새로 창안한 공법을 구체적 시공에 도입할 때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건설 강화에 의지를 내보였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신년사에서 “건설업의 자본인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는 실력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연구개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하면서 그 아래 모듈러팀을 만들고 연구개발에 나섰다. 

또 국내 스마트턴키 1호 사업인 스마트건설지원 2센터 사업에 단독입찰하면서 스마트건설 역량 강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스마트건설의 일환으로 프리팹, 모듈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등 탈현장화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신년사에 담았다.

GS건설은 유럽에서 모듈러기업을 인수해 해외 모듈러 건설사업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실시간 위치 추적으로 현장의 안전을 챙기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GS건설은 지난해 7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건설현장에 도입하기도 했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드론, 건설정보모델링, 탈현장화 등 스마트건설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디지털 전환, 표준화, 모듈화 등 스마트건설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지난해 12월28일 현장의 안전을 챙기기 위해 365일 원격으로 모든 현장을 관리하는 종합 관제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안전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통신 플랫폼기업인 '비아'와 손을 잡고 지난해 7월에는 모듈러건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건자재기업 '힐티'와 협력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들의 대부분은 앞다퉈 건설정보모델링, 모듈러건축, 드론 및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개발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스마트건설 시연회를 열고 안전관리시스템 하이오스, 웨어러블 로봇 등 27개 제품 내놓으며 건설기술의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5년까지 산업용 로봇을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지난해 공동주택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을 적용하고 드론 촬영을 측량과 품질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영화나 게임 등에 사용되는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을 현장 측량에 접목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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