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 분위기에 현대아산을 놓고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현대아산 주식은 2월까지만 해도 장외시장에서 1만2천 원대에 거래됐는데 최근 주가가 5만 원을 훌쩍 넘겼다.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2014년 2만 원대로 바닥을 친 뒤 4만~5만 원대를 오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최근 10만 원도 돌파했다. 10일 장중 한때 2013년 1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11만2천 원을 찍기도 했다.
이런 기대감은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에 쏠려 있다.
대북사업의 중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대북사업의 실무를 담당할 이백훈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부사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이사가 있다.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조금이라도 변화의 조짐이 있을 때마다 현대그룹을 둘러싸고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이번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현정은 회장도 때를 놓치지 않고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현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팀을 진두지휘하며 이영하 대표와 이백훈 부사장이 대표위원으로 실무를 총괄한다.
이영하 대표는 2016년 9월부터 현대아산을 이끌고 있다. 이전까지 통일부 차관 출신으로 남북관계 전문가로 꼽히는 조건식 전 사장이 이끌었지만 수년 동안 어려움이 지속되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영하 대표는 1965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석유화학과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현대엘리베이터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 현대아산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했다.
이백훈 부사장도 3월 말 현대아산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대북사업이 10년 동안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이 고사할 지경에 놓였지만 현대아산 이사진은 오히려 현대그룹의 핵심인물들로 채워진 것이다.
이백훈 부사장은 현정은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SK해운에 입사해 주로 인사업무를 담당하다 2007년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현정은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에서 현 회장과 함께 공부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그는 2014년 9월부터 2년 동안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현대상선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현대상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는 점에서 이 부사장에 대한 현 회장의 신임을 알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영하 대표와 이백훈 부사장은 앞으로 현재 대북사업에 대한 막연한 시장의 희망을 구체적 그림으로 그려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그룹은 금강산과 개성 관광, 개성공단 말고도 대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한과 ‘경제협력사업권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북한에서 대형 SOC사업권을 확보했다. 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이다.
이 합의서에는 현대아산이 7개 분야에서 30년 동안 개발을 비롯해 건설과 관리 등을 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당시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두 차례 만났고 현대아산이 사업권 대가로 5억 달러도 지불했다.
현정은 회장은 태스크포스팀을 만든 뒤 "금강산과 개성관광, 개성공단은 물론 앞으로 7대 SOC사업까지 남북 경협사업 재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TFT는 현대그룹의 핵심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남북 경협사업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현대아산 주식은 2월까지만 해도 장외시장에서 1만2천 원대에 거래됐는데 최근 주가가 5만 원을 훌쩍 넘겼다.
![[오늘Who] 이영하 이백훈, 현대그룹 대북사업 봄기운 고대하다](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5/20180510170743_63740.jpg)
▲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이사와 이백훈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부사장.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2014년 2만 원대로 바닥을 친 뒤 4만~5만 원대를 오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최근 10만 원도 돌파했다. 10일 장중 한때 2013년 1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11만2천 원을 찍기도 했다.
이런 기대감은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에 쏠려 있다.
대북사업의 중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대북사업의 실무를 담당할 이백훈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부사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이사가 있다.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조금이라도 변화의 조짐이 있을 때마다 현대그룹을 둘러싸고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이번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현정은 회장도 때를 놓치지 않고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현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팀을 진두지휘하며 이영하 대표와 이백훈 부사장이 대표위원으로 실무를 총괄한다.
이영하 대표는 2016년 9월부터 현대아산을 이끌고 있다. 이전까지 통일부 차관 출신으로 남북관계 전문가로 꼽히는 조건식 전 사장이 이끌었지만 수년 동안 어려움이 지속되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영하 대표는 1965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석유화학과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현대엘리베이터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 현대아산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했다.
이백훈 부사장도 3월 말 현대아산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대북사업이 10년 동안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이 고사할 지경에 놓였지만 현대아산 이사진은 오히려 현대그룹의 핵심인물들로 채워진 것이다.
이백훈 부사장은 현정은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SK해운에 입사해 주로 인사업무를 담당하다 2007년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현정은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에서 현 회장과 함께 공부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그는 2014년 9월부터 2년 동안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현대상선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현대상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는 점에서 이 부사장에 대한 현 회장의 신임을 알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영하 대표와 이백훈 부사장은 앞으로 현재 대북사업에 대한 막연한 시장의 희망을 구체적 그림으로 그려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그룹은 금강산과 개성 관광, 개성공단 말고도 대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한과 ‘경제협력사업권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북한에서 대형 SOC사업권을 확보했다. 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이다.
이 합의서에는 현대아산이 7개 분야에서 30년 동안 개발을 비롯해 건설과 관리 등을 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당시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두 차례 만났고 현대아산이 사업권 대가로 5억 달러도 지불했다.
현정은 회장은 태스크포스팀을 만든 뒤 "금강산과 개성관광, 개성공단은 물론 앞으로 7대 SOC사업까지 남북 경협사업 재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TFT는 현대그룹의 핵심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남북 경협사업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