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2015년부터 시내면세점과 제주공항면세점 등에서 맞붙으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의 경쟁은 신세계DF가 2015년 시내면세점 경쟁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세계DF는 호텔롯데나 호텔신라와 비교하면 한참 후발주자이지만 정유경 총괄사장과 신세계그룹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연 신라면세점.
신세계DF는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1647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었으며 영업이익도 146억 원으로 손익이 655억 원이나 개선됐다. 신세계면세점의 면세점시장 점유율도 12%대로 올랐다.
신세계DF는 2015년 이후 두 차례 벌어진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모두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2016년 말 진행된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올해 안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문을 연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이뤄진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은 호텔신라가 차지했다. 두 사람이 1승1패씩을 주고받은 셈이다.
두 사람의 전략은 조금 차이를 보인다.
이부진 사장은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정유경 총괄사장은 후발주자인 만큼 국내사업을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
또 신라면세점이 화장품과 향수에 특화돼 있다면 신세계면세점은 명품에 강세를 보인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인천공항, 싱가포르창이공항, 홍콩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 있는 모든 터미널에서 화장품과 향수 매장을 운영하는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
신세계DF는 제2터미널에서도 패션과 잡화를 판매한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루이뷔통을 유치한데 이어 제2터미널에 샤넬도 넣으면서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을 모두 품에 안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경영을 펼친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이부진 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면세점업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면세점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특히 해외시장을 공략해 해외면세점이 모두 5곳으로 늘어났고 해외매출은 올해 1조 원을 바라보는 등 글로벌 면세점사업자로서 입지가 눈에 띄게 강화됐다.
정유경 총괄사장 역시 강한 추진력으로 신세계그룹의 면세점사업을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안착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정체기에 접어든 백화점사업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최근 까사미아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부친과 모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이부진 사장은 '리틀 이건희', 정유경 총괄사장은 '리틀 이명희'로 불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대한민국 적폐의 제1호는 바로 비정상적인 대기업구조이다.
하청 하도급 갑질을 비롯해서 온갖 패악질이나 부패는 바로 대기업 구조에서 나오고 있다.
그들이 그런 특혜와 갑질로 모아놓은 돈으로 세계시장에서 내세우는 물건들이 있던가??
결국 또 그돈으로 서민경제를 치고들어와서 소매업 식품업 그리고 사치품판매업등등으로 졸렬한 돈벌이에 혈안이되고 있지않은가? 기껏한다는게 사치품 판매업에 혈안인것이다 (2018-03-02 06: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