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500포인트 이하에서는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글로벌 증시 조정기는 한국 증시에 기회”라며 “글로벌 증시보다 한국 증시의 반등 시기가 더 빠르게 찾아올 뿐 아니라 반등폭도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 조정은 한국증시에 기회, 코스피 떨어지면 매수기회"

▲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글로벌 증시 조정기는 한국 증시에 기회”라며 “글로벌 증시보다 한국증시의 반등 시기가 더 빠르게 찾아올 뿐 아니라 반등 폭도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미국 증시는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3월 또는 4월에서야 본격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금리 인상기에다 경기 확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 과거 비슷한 사례와 비추어본다면 최근 급락한 미국 증시는 하락분을 1개월~2개월이 지난 뒤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 이상 하락했다. 

1996년 3월8일과 2007년 2월27일, 2016년 9월6일 등 2% 이상의 조정이 있었던 과거 사례와 비교해봤을 때 이번 조정 역시 큰 추세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고 3월~4월경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글로벌 증시의 폭락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경기지표가 좋은 국면에서 최근 하락은 일시적 흔들림”이라며 “5일 야간 선물 하락분을 감안할 때 6일 코스피는 2500포인트를 하회할 수 있는데 매수 대응이 유일한 전술”이라고 제시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가 펼쳐지면서 수출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도 파악됐다. 삼성전자 등 대형 IT업종이 최선호주로 꼽혔다.

미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50포인트(2%) 이상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71.85포인트(2.88%) 떨어진 2419.9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