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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 나서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11-13  14: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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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 나서  
▲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세계 개발자들을 한데 모으는 글로벌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와 스마트폼, 웨어러블 등 미래기술로 주목받는 분야를 선점하려고 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바일부문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에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플랫폼에서 주도권을 쥔 곳이 없는 만큼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에서 독자 생태계 구축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 홍원표, 삼성 개발자회의 개최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결된 일상, 연결하는 개발자들(Connected Living, Connecting Developers)’라는 주제로 열렸다.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스마트TV 등 12개 항목, 120여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 개최지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모스콘센터다. 모스콘센터는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WWDC)’와 구글의 ‘구글 I/O’ 등 유명 개발자 콘퍼런스가 열리는 주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애플과 구글은 올해 6월에도 이곳에서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개발자 콘퍼런스를 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와 달리 오랜 기간 대대적인 홍보를 벌인 덕분에 개막식 전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

올해 행사에 개발자와 서비스 및 콘텐츠 파트너, 단말기 제조업체, 미디어 등 총 47개 국에서 3천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개발자 및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앞으로도 개방형 협력을 통해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치 있고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헬스케어 생태계 본격 조성 나서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세션에서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삼성 디지털 헬스 개발자 도구(SDK)’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인 ‘SAMIO’는 사용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 업체들도 수집한 데이터를 함께 보관하고 분석할 수 있다.

개발자 도구는 기업이나 개인이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이용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SAMIO는 세계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이 더욱 쉽게 헬스케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헬스케어에 특화된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심밴드’의 개발자 버전도 공개했다.

심밴드는 다양한 센서를 장착해 심박수와 호흡, 혈압, 체온, 체내 수분상태 등 각종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수집할 수 있다. 삼성 ‘기어S’와 비슷한 형태의 이 기기는 센서가 모듈화돼 있어 개발자들이 원하는 대로 재구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나서면서 애플, 구글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애플은 6월 세계개발자대회에서 ‘헬스’ 앱과 개발자 도구인 ‘헬스키트’를 선보였다. 구글도 같은달 ‘구글 핏’이라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홍원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 나서  
▲ 삼성전자가 공개한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동 3차원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

◆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가상현실 분야도 선점 야심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은 가전제품과 조명 등을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스마트홈 프로토콜 개발자 도구’는 다른 회사 제품도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삼성 스마트홈 API’를 통해 다른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업체가 삼성전자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개방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임에 따라 개발자는 물론 기기 제조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도 삼성 스마트홈 생태계의 파트너로 삼을 수 있게 됐다.

웨어러블의 경우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 손목시계인 기어S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기어VR’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현실 기기용 콘텐츠를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는 기기 ‘프로젝트 비욘드’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16개의 입체 카메라와 위로 향한 카메라를 통해 상하좌우를 모두 촬영하고 이를 합쳐 하나의 가상현실 화면을 만들어 낸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비욘드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기어VR로 경험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시제품으로 실제 판매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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