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조선업황이 나아지면서 컨테이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발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3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돼 업스트림(원유 탐사와 생산)분야 투자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량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물량을 5억 달러 규모밖에 따내지 못한 여파로 올해 매출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예상치는 7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4.1% 적은 수준이다.
2018년에도 매출 6조3600억 원을 올려 2017년보다 19.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의 수주부진 영향이 이어지고 올해 따낸 수주도 오랫동안 건조해야 하는 해양설비라 2018년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최근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도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은 10월 기준으로 65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는데 올해 예상매출액 73억 달러의 90%에 이른다. 연말까지 액화천연가스선과 탱커 등을 추가로 수주해 70억 달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6년에 수주한 5억 달러보다 훨씬 늘어나는 것이다.
2018년에도 76억5천만 달러를 수주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컨테이너선에서 19억 달러, 액화천연가스선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에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64만 TEU에서 120만 TEU, 액화천연가스선과 액화천연가스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발주량도 17척에서 20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중공업도 수혜기업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설비부문의 경우 2018년에 대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와 탑사이드(해양플랫폼 윗부분) 3~4척 규모의 발주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중공업이 최소 1개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8년에 이익 하락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추세적으로 살펴보면 업황 자체는 개선될 것”이라며 “이것이 유의미한 주가상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3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이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돼 업스트림(원유 탐사와 생산)분야 투자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량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물량을 5억 달러 규모밖에 따내지 못한 여파로 올해 매출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예상치는 7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4.1% 적은 수준이다.
2018년에도 매출 6조3600억 원을 올려 2017년보다 19.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의 수주부진 영향이 이어지고 올해 따낸 수주도 오랫동안 건조해야 하는 해양설비라 2018년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최근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도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은 10월 기준으로 65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는데 올해 예상매출액 73억 달러의 90%에 이른다. 연말까지 액화천연가스선과 탱커 등을 추가로 수주해 70억 달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6년에 수주한 5억 달러보다 훨씬 늘어나는 것이다.
2018년에도 76억5천만 달러를 수주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컨테이너선에서 19억 달러, 액화천연가스선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에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64만 TEU에서 120만 TEU, 액화천연가스선과 액화천연가스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발주량도 17척에서 20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중공업도 수혜기업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설비부문의 경우 2018년에 대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와 탑사이드(해양플랫폼 윗부분) 3~4척 규모의 발주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중공업이 최소 1개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8년에 이익 하락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추세적으로 살펴보면 업황 자체는 개선될 것”이라며 “이것이 유의미한 주가상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