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부진한 실적을 극복할 성장전략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인터파크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인 투어부문 거래액의 성장률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표이사 교체에도 이런 추세를 반전시킬 의미있는 전략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인터파크 목표주가 떨어져, 실적 반전시킬 묘책 찾기 고전

▲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


이 연구원은 인터파크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췄다.

인터파크 투어부문 거래액의 성장률은 2014년 1분기에 50%를 웃돌았지만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투어부문 거래액의 성장률을 높이려고 많은 비용을 썼지만 오히려 적자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인터파크의 투어부문 거래액은 1년 전보다 5%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올해 비용을 통제하다 보니 한자릿수 성장률까지 떨어졌다”고 파악했다.

올해 비용통제에 따른 도서/쇼핑부문의 적자폭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꼽혔다.

인터파크는 3분기에 도서부문에서 영업손실 24억 원, 쇼핑부문에서 영업손실 16억 원을 봤다. 지난해 3분기보다 적자폭이 모두 늘었다.

이 연구원은 “도서/쇼핑부문의 적자폭 축소는 요원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투어부문 거래액의 성장률과 도서/쇼핑부문의 적자폭 축소가 인터파크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