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리니지의 휴면 이용자를 흡수한 덕분에 장기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모바일게임은 PC게임보다 생애주기가 짧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리니지M은 기존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휴면 이용자들을 흡수했다”며 “이는 장기흥행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6월21일 출시됐는데 최근 하루 매출이 출시 초반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의 현재 하루 매출의 수준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은 PC온라인게임보다 과금 요소가 다양해 1인당 소비액도 증가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20년 동안 축적한 리니지 운영능력을 통해 이탈률 최소화와 매출 극대화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리니지M은 롱런(장기흥행)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M은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리니지 경험자들이라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고 트래픽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개인간 아이템 거래활성화 및 공성전 콘텐츠가 도입되면 게임의 충성도도 높이고 게임수명 연장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조9223억 원, 영업이익 71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5.5%, 영업이익은 118.3%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M 해외진출에 따른 해외매출과 후속게임 출시, 넷마블게임즈로부터 받는 ‘리니지2레볼루션’ 관련 로열티 수입 등을 고려하면 엔씨소프트는 인상적인 실적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