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 맞이 앱 모음전’을 연다. 구글은 또 한글날 개관하는 국립한글박물관에 한글배우기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해 기부하는 등 후원에 나섰다.
구글코리아가 한글날을 맞아 구글플레이에서 한글 관련 애플리케이션(앱)과 퀴즈를 모아 ‘한글날 맞이 앱 모음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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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
구글이 준비한 한글 관련 앱은 아이콘 대신 손글씨로 구성한 테마앱 ‘순 우리말 손전화 꾸미기’, 어린이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왕 코코몽’, 자음과 모음 조합을 응용한 퍼즐게임 ‘한글퍼즐’ 등이다. 모두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한국어 발음법을 퍼즐 형식으로 만든 ‘바른 발음 LITE’앱과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낱말 맞추기 게임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등도 모음전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앱도 있다. ‘한글 따라쓰기’ ‘한글 맞추기’ ‘스티커가나다 120 스티커 한글단어’ ‘깜부 한글놀이’ ‘뽀로로 첫날 말놀이’ 등 다양한 앱이 올라있다.
구글이 지원하는 국립한글박물관도 9일 한글날을 맞아 문을 연다.
구글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한글 자모와 합자 등 한글을 만든 원리를 익힐 수 있는 ‘한글놀이터’를 후원했다. 한글의 과학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체험실이다.
또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도 후원했다.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소리글자인 한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음성만으로 자기 이름을 써볼 수 있도록 돼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백성들이 배우기 쉽고 쓰기 쉬운 문자를 만들고자 했던 한글 창제의 취지는 세계 정보를 체계화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글의 미션과도 일맥상통한다”면서 “구글은 한글에 담긴 혁신의 정신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한쪽 연면적 1만1322㎡의 터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세워졌다.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관 기념 전시회가 마련됐다.
또 훈민정음 해례본과 용비어천가, 월인석보와 같은 한글 창제기 제1급 국보는 물론 생활 속 한글 사용을 엿보게 하는 한글 편지와 한글 악보, 한글을 새긴 도자기나 소반 같은 유물도 만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