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 지지율 84%를 보였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다.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 84%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항목에 ‘잘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7%, 의견 유보는 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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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대통령들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조사한 국정수행 지지율(취임 4주차 기준)을 살펴보면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김영삼 대통령 71%(1998년 3월),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등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에서 90%를 웃돌았다. 50대는 82%, 60대 이상은 65%로 응답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지지율은 다소 떨어졌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가운데 44%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부정적인 평가 32%를 앞섰다.
갤럽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소통’과 ‘인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내내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의 상위권에 오른 항목”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단점이 문 대통령의 장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갤럽에서 5월30일~6월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