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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겸 앵커 |
JTBC 뉴스룸의 시청률이 첫 방송에서 올랐다. 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2일 뉴스룸의 시청률은 2.037%(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뉴스9’의 1.392%보다 0.645%포인트 올랐다.
손석희 앵커는 첫 뉴스를 시작하며 “뉴스룸이 추구하는 것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뉴스9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한 걸음 더 들어가 진실에 접근하는 것, 그 방법에 있어서 사실을 공정하고 품위있게 다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1부는 종합뉴스 위주로 구성했다.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손 앵커의 말대로 주요뉴스를 빠르게 보도했다. 증세없는 복지와 세월호법 등을 주제로 한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총 37개 꼭지로 채워졌다. 보통 30여 개로 이뤄진 KBS ‘뉴스9’보다 조금 더 많았다. 다양한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목적은 이룬 셈이다.
2부는 깊이있는 보도로 꾸며 심층취재와 인터뷰 위주로 진행했다.
국내에서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1부에서 간단히 내보내고 2부에 해당 개발을 이끌고 있는 설대우 교수를 초청해 스튜디오에서 대화를 나눴다.
또 1부에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과 영상으로 간단한 대화를 나눈 다음 2부에 직접 스튜디오에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밖에 ‘팩트체크’ 순서에서 담뱃값 인상이 서민에게 증세하는지에 대해 다뤘다. 이 코너는 사회 유력인사들이 했던 발언의 사실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코너다. 담뱃값 인상과 관련된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을 다뤘다.
시청자의 평가는 엇갈렸다.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는 호평도 많지만 내용이 중복되고 다소 지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개편 의도대로 다루는 뉴스의 종류도 많아지고 내용도 충실해졌다고 호평했다. 다른 뉴스와 확실한 차별화가 느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1부와 2부가 중복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1부에서 전한 내용을 2부에서 심층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일부 시청자에게 중복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지적됐다. 또 10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몰입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