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현대차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난양공대 연구원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마이닝닷컴은 컨설팅업체 아다마스인텔리전스 집계를 인용해 “1~8월 세계 코발트 사용량 순위에서 현대차그룹은 금액 기준 6793만 달러(약 971억 원)로 4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위는 1억5050만 달러(약 2150억 원)치 코발트를 사용한 기록한 폴크스바겐이 차지했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테슬라가 뒤를 이었다.
마이닝닷컴은 “코발트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경쟁사와 비교해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고급형 전기차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밀려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LFP 배터리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40% 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차(HEV)를 제외하면 LFP 점유율은 55%까지 올라간다.
마이닝닷컴은 BMW나 테슬라도 최근 LFP 배터리 도입을 늘리고 있다며 “고성능 배터리 부문에서도 LFP가 삼원계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