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의 3분기 실적은 ‘올리고’ 매출 증가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22일 에스티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21일 기준 주가는 9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가동해 내년에도 성장 전망, 3분기 실적 기대이상"

▲ 에스티팜의 2026년 매출액은 3700억 원, 영업이익은 601억 원으로 추정된다. <에스티팜>


에스티팜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750억 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8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650억 원과 이익 69억 원을 각각 15%, 27%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일부 올리고 물량이 4분기에서 3분기로 당겨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분기 올리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한 604억 원으로 전망된다. 4분기 올리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838억 원으로 연결 매출액은 11% 증가한 1288억 원, 영업이익은 10% 상승한 249억 원으로 전망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제2올리고동 가동으로 2026년에도 성장이 이어지겠으나, 본격적인 램프업과 가동 효율화는 2027년 이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HIV-1 치료제 신약 Pirmitegravir(STP0404) 2a상을 IDWeek2025에서 중간 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미경험 또는 제한적(12주 이내) HIV-1 감염 성인 16명 대상으로 분석 결과, 혈장 HIV-1 RNA 수준이 투약 11일 차까지 평균 1.19~1.55 log10 copies/㎖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은 ≥0.5 log10 copies/㎖ 감소로 이를 웃도는 수치이다. 치료관련이상반응(TEAE)는 16건 중 3건이 있었으나 중대한 이상 반응(SAE) 또는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약 중단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중간용량(200㎎, 400㎎)으로 내년 고용량(600㎎, 코호트3)에서 더욱 높은 효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용량 코호트3 종료는 2026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데이터 확보하게 되면 기술 이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2조 원에서 통상 출회됐던 전환사채(CB) 물량이 주가 상단을 막아 부담이 됐으나, 출회 가능 남은 물량은 약 200~250억 원 규모로 추정되어 오버행 부담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발행한 1차 CB 잔여 물량은 350억 원으로 지난 9월26일 전환됐다.

에스티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3245억 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47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