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경원 iM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재무건전성 개선과 iM라이프가 속한 DGB금융그룹 비이자이익 강화라는 과제를 안았다.
박 내정자는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이번 그룹 인사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외부 전문가’와 ‘세대교체’에 모두 부합하는 인물이다. 올해 iM라이프에서 성과를 낸다면 그룹 내 입지도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보험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박 내정자는 정식 취임 뒤 자신의 전공인 재무를 살려 iM라이프의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내정자는 DGB금융그룹 인사 발표 전까지 신한라이프 재무그룹장(CFO) 부사장을 맡은 ‘외부출신’ 인사다. 오렌지라이프부터 CFO를 역임했고 신한라이프로 통합된 뒤에도 CFO를 맡아 재무 안정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 연말 인사에서도 CFO 부사장으로 연임하며 자리를 지켰는데 iM라이프로 깜짝 영입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iM라이프가 현직인 김성한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안정적 수익을 냈고 박 내정자가 다른 보험사 현직 임원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황병우 회장이 그룹 인사에서 외부 인사 적극 중용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그만큼 그룹 전체적으로 iM라이프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iM라이프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힘쓰며 2024년 3분기 말 기준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로 178.0%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50%는 웃돌았지만 2023년 말과 비교하면 6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iM라이프 주력 상품이 변액보험이라는 점에서 금리인하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4분기 실적까지 집계되면 연간 건전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변액보험은 보험사에서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 일부를 운용해 얻은 투자수익을 보험금 및 해지환급금에 반영해 돌려주는 보험을 말한다.
iM라이프는 2020년 김성한 현 사장 취임 뒤 보장성 보험과 함께 전략적으로 변액보험 상품군을 강화했다.
변액보험은 투자위험을 가입자가 부담해 보험사의 요구자본 부담을 줄인다. 요구자본은 지급여력비율 산출 시 분모에 해당해 요구자본이 줄면 지급여력비율 값이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운용해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상품 성격상 외부 경제 환경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즉 지금처럼 약세장에선 수익률이 떨어져 보험사가 안아야 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iM라이프는 그룹사 DGB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 보강 핵심에 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DGB금융은 2024년 3분기 말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5% 줄었다. 은행 계열사인 iM뱅크 손익이 소폭 늘었지만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손익이 줄며 그룹 전체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나누면 DGB금융그룹 전체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년 전보다 24.9% 줄었다.
iM라이프는 2024년 3분기 말 누적기준 순이익 444억 원으로 그룹 안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을 냈다.
DGB금융으로서는 비이자이익 강화를 위해 iM라이프 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셈이다.
박 내정자는 4대 금융 가운데 하나인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라이프에서 재무 전문가로 일한 만큼 iM라이프가 처한 현 상황을 타개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박 내정자는 1972년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정보 석사 학위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KPMG 산동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일하기 시작해 2004년 알리안츠생명에 입사한 뒤 CF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근무했다.
2019년에는 오렌지라이프로 옮겨 CFO를 맡다가 신한라이프로 통합된 뒤에도 CFO로서 재무를 총괄했다. 김지영 기자
박 내정자는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이번 그룹 인사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외부 전문가’와 ‘세대교체’에 모두 부합하는 인물이다. 올해 iM라이프에서 성과를 낸다면 그룹 내 입지도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박경원 iM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사진)가 재무 건전성 관리와 그룹 비이자이익 강화라는 과제를 안았다.
2일 보험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박 내정자는 정식 취임 뒤 자신의 전공인 재무를 살려 iM라이프의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내정자는 DGB금융그룹 인사 발표 전까지 신한라이프 재무그룹장(CFO) 부사장을 맡은 ‘외부출신’ 인사다. 오렌지라이프부터 CFO를 역임했고 신한라이프로 통합된 뒤에도 CFO를 맡아 재무 안정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 연말 인사에서도 CFO 부사장으로 연임하며 자리를 지켰는데 iM라이프로 깜짝 영입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iM라이프가 현직인 김성한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안정적 수익을 냈고 박 내정자가 다른 보험사 현직 임원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황병우 회장이 그룹 인사에서 외부 인사 적극 중용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그만큼 그룹 전체적으로 iM라이프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iM라이프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힘쓰며 2024년 3분기 말 기준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로 178.0%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50%는 웃돌았지만 2023년 말과 비교하면 6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iM라이프 주력 상품이 변액보험이라는 점에서 금리인하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4분기 실적까지 집계되면 연간 건전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변액보험은 보험사에서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 일부를 운용해 얻은 투자수익을 보험금 및 해지환급금에 반영해 돌려주는 보험을 말한다.
iM라이프는 2020년 김성한 현 사장 취임 뒤 보장성 보험과 함께 전략적으로 변액보험 상품군을 강화했다.
변액보험은 투자위험을 가입자가 부담해 보험사의 요구자본 부담을 줄인다. 요구자본은 지급여력비율 산출 시 분모에 해당해 요구자본이 줄면 지급여력비율 값이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운용해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상품 성격상 외부 경제 환경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즉 지금처럼 약세장에선 수익률이 떨어져 보험사가 안아야 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iM라이프는 그룹사 DGB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 보강 핵심에 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DGB금융은 2024년 3분기 말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5% 줄었다. 은행 계열사인 iM뱅크 손익이 소폭 늘었지만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손익이 줄며 그룹 전체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나누면 DGB금융그룹 전체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년 전보다 24.9% 줄었다.
▲ DGB금융그룹 계열사 전체 연결 기준 2024년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4.9% 감소했다.
DGB금융으로서는 비이자이익 강화를 위해 iM라이프 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셈이다.
박 내정자는 4대 금융 가운데 하나인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라이프에서 재무 전문가로 일한 만큼 iM라이프가 처한 현 상황을 타개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박 내정자는 1972년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정보 석사 학위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KPMG 산동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일하기 시작해 2004년 알리안츠생명에 입사한 뒤 CF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근무했다.
2019년에는 오렌지라이프로 옮겨 CFO를 맡다가 신한라이프로 통합된 뒤에도 CFO로서 재무를 총괄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