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방부가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때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계엄군 사령관 3인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6일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 특수전사령관 곽종근,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 등 중장 3인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했다.
 
국방부, '계엄군 지휘관' 방첩사·특전사·수방사 사령관 직무정지 조치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3인의 중장은 계엄 당시 병력을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사옥으로 병력을 투입해 직무가 정지됐다.

이진우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곽종근 중장은 수도군단으로 파견됐고 여인형 중장은 국방부로 대기조치됐다.

수방사령관 직무대리에는 지상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인 육군 중장 김호복(3사 27기), 특전사령관 직무대리에는 육군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인 육군 소장 박성제(학사 17기)이 지정됐다. 방첩사령관 직무대리는 방첩사 참모장인 육군 소장 이경민(육사 50기)이 맡는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실제 병력 움직인 것이 없고 움직일 수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직무정지 조치에서 배제됐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장관 직무대리)은 이날 국회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직무정지와 관련해 "부여된 모든 직무가 정지되고 분리돼 별도로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국회에 난입해 민간인을 다치게 한 특전사 예하 707특임단의 지휘관에 대한 인사조치도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읳자 김 차관은 "특임단 병력을 투입하도록 명령한 사람 등 3명에 대해 조치했고, 실제 병력이 들어와서 행동했던 것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명확히 조사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