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10일까지 '머스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제47대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다. 2016년 당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였다. 이번도 어김이 없다.
대선 개표 직후 트럼프 당선인이 웨스트 팜비치 센터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소감을 밝힐 때도 가장 먼저 등장했던 구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존재감이 사실상 없는 가운데 경제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노믹스’ 2기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10~2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 60~70%관세를 물리겠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미국 기업은 법인세를 15%로 파격적 인하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에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주 0.25%포인트를 내리는 ‘베이비컷’ 금리를 인하하면서 미국 증시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트럼프 집권 2기에 특별히 주목해야할 인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 CEO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경영인이다. 전기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테슬라의 창업주이고 우주항공산업의 최전선에 부각되어 있는 스페이스엑스(스페이스X)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전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다툴 정도의 엄청난 부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머스크 CEO는 일찌감치 트럼프 당선인 지지에 나섰다. 수차례 트럼프 당선인 지원 대중 유세에 나서기도 했고 무려 2천억 원의 정치 자금을 트럼프 당선인에게 후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재선 도전에 큰 도움을 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며 “이 나라에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정치 기부 현황을 보면 대체로 민주당을 지원하거나 양당 모두에 기부금을 낸 것과 대조적으로 테슬라는 말 그대로 공화당과 트럼프 당선인에만 '올인'했다.
테슬라 주가는 급등하고 있고 트럼프 당선인의 최애 인물인 머스크 CEO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과 대담에서 '정부효율성위원회' 설립을 제안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9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머스크 CEO를 해당 부서의 수장으로 앉히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트럼프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급부상한 머스크 CEO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1일부터 10일까지 ‘머스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분석해 보았다.
‘머스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테슬라’, ‘트럼프’, ‘CEO’, ‘미국’, ‘최고경영자’, ‘최고’, ‘대선’, ‘경영자’, ‘대통령’, ‘도널드트럼프’, ‘당선’, ‘달러’, ‘선거’, ‘전대통령’, ‘현지시간’, ‘전기차’, ‘트위터’, ‘뉴욕’, ‘미국’, ‘공화당’, ‘행정부’, ‘정부’, ‘스타. ’승리‘ 등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트럼프 2기에 중요 인물로 머스크 CEO가 급부상한 셈이다.
산업으로 보면 머스크 트레이드에 포함되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유리한 의사 결정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므로 투자의 기준으로 참고할 만하다.
물론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CEO 모두 관심을 쏟고 있는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산업도 비상(飛上)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시대의 머스크 트레이드나 머스크 밸류체인에 집중하고 주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경제를 볼 때는 각국 정상 간 개인적 관계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접근 전략과 협상의 기술을 이해하는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10일까지 '윤석열'과 '트럼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
빅데이터로 볼 때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사이의 조합은 얼마나 기대 가치가 있을까. 같은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사이의 빅데이터 연관어를 비교해 보았다.
먼저 윤 대통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소통’, ‘대국민’, ‘국정’, ‘개혁’, ‘원내대표’, ‘수사’, ‘사건’, ‘부부’ 등으로 나왔고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공화당후보’, ‘관세’, ‘달러’, ‘부통령’, ‘승리’, ‘뉴욕’, ‘영향’ 등으로 나타났다.
공통 연관어로 ‘미국’, ‘대선’, ‘대통령’으로 나왔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사이의 공통 인물을 찾으라면 머스크 CEO다. ‘머스크 바람’이 불고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