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개별기업 호실적 등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각으로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3.71포인트(0.69%) 상승한 3만8503.69에 거래를 마쳤다.
▲ 24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95포인트(1.20%) 높은 5070.5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5.33포인트(1.59%) 상승한 1만5696.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단단한 기업실적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에 주가가 11.43% 급등했다. 글로벌 물류기업 UPS(2.41%), GM(4.37%) 등의 주가도 실적발표 이후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도 장중 1.85% 오른 뒤 저가차, 로보택시 전략 등에 힘입어 시간외 매매에서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4월 S&P 글로벌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예상치(52.0)와 전달치(51.9)를 모두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4개월 만에 50을 밑돌았으며 서비스 PMI도 5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10년물 금리하락, 달러 약세 등이 나타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0.8%)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아 상승 마감했다. 통신(1.9%), IT(1.7%), 산업재(1.4%) 등이 많이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미국 제조업 PMI 부진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하락, 달러 약세 나타나며 위험선호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틀 연속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