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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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는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다.
▲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선행연구기관인 종합기술원 원장을 맡고 있다가 2020년 연말인사에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1962년 8월25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NEC기초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겨 타임도메인 나노기능소자창의연구단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합류해 프론티어리서치랩, 나노일렉트로닉스랩, 디바이스랩을 거쳤다.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으면서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 미세먼지연구소장을 겸임했다.
2020년 1월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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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내정
황성우는 2020년 12월2일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에 앞서 황성우는 2020년 1월20일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전까지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넘겨받으면서 2015년 정칠희 사장 이후 5년 만에 종합기술원 단독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면서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며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년 11월2일부터 3일까지 열린 삼성AI포럼에서 인공지능 분야 석학인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공동의장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황성우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전기차배터리를 주제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두 차례 만나는 자리에도 동석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차세대 배터리로 여겨지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각이 많다. 황성우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직접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우는 AI&SW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기존 센터장이던 심은수 전무가 2020년 신설조직인 데이터&IT(DIT)센터장으로 이동하면서 황성우가 겸임하게 됐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이 2019년 11월4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AI포럼 2019’에서 온디바이스 통역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황성우는 2019년 삼성전자 미세먼지연구소장을 맡았다.
미세먼지연구소는 삼성전자가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미세먼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2019년 1월 설립했다. 이를 위해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 미세먼지연구소는 미세먼지 생성원인부터 측정·분석, 포집과 분해까지 전체 주기를 이해하고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연구에 기초가 되는 센서기술의 개발과 함께 혁신소재를 활용한 필터기술, 분해기술 등 신기술도 연구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과 협업해 미세먼지 원인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유해성을 심층 연구한다.
황성우는 2020년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았는데 미세먼지연구소장으로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도 포함됐다.
△나노분야 전문가
황성우는 퀀텀닷, 그래핀, 나노와이어 등 나노소재 분야 전문가다.
고려대 시절 타임도메인 나노기능소자연구단장을 맡았다. 과학기술부의 기초과학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초고순도 단결정 실리콘 및 게르마늄 반도체 나노선을 합성하는 방법 등을 개발했다.
교수 시절부터 490여 편의 연구논문을 저술했다. 2014년 성균관대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게르마늄 기판을 사용한 단결정 그래핀 합성기술 관련 논문은 750회 가량 인용돼 최다 인용을 기록했다.
이 논문은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소개됐으며 2014년 대한민국 10대 기술에도 선정됐다. 기술개발공로로 산업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삼성전자로 이동한 이후에도 성균관대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지속해 2017년 대면적의 단원자층 비정질 그래핀 합성기술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 역시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