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7일~21일) 코스피지수는 2200포인트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현재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창궐 직전의 주가 수준에 다가서려는 낙폭 만회의 시도가 활발하다”며 “다음주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전화위복을 노리는 중국의 정책적 대응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중국 경기부양 살피며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 모색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월 중순 이후 중국의 경기부양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3월 초 양회를 앞둔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 재정투자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통화 완화정책에서는 부동산 대출금리 추가 인하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재정투자에서는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조기집행 등이 전망됐다. 
   
중국 양회는 매년 3월에 열리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국 GDP 성장률이 1~2%대 감소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7~8%대 성장률을 원한다는 점에서 각종 경기부양정책을 전면화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도 코스피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로 꼽혔다. 

테슬라 등 4차산업혁명 관련주가 이끄는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최근 역대 최고치를 여러 번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국내 정보통신(IT)주 관련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를 향한 자금유입이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IT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200~22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