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2020년 하반기는 돼야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콜마는 올해 중국사업의 부진에 이어 불매운동까지 터지면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2020년은 중국 현지법인 우시(무석)콜마의 가동률 상승과 국내 불매운동의 부정적 여파를 극복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 내년 실적은 중국공장 가동률 상승과 불매운동 극복에 달려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


한국콜마는 올해 자회사인 CJ헬스케어가 안착하면서 성대한 출발을 했으나 본업인 화장품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너 리스크로 8월부터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중국 현지법인의 성장도 정체됐기 때문이다.

우시(무석)콜마는 베이징(북경)콜마로부터 생산을 이관받고 있는데 아직 가동률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

우시콜마의 손익분기점(BEP)은 분기 매출 100억 원 수준인데 2020년 하반기는 돼야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중국 현지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단가 인하 압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중저가 화장품시장의 경쟁 강도가 심화되면서 국내외 전방 고객사들의 수주가 정체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CJ헬스케어와 별도 제약부문이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지만 본업인 화장품부문의 회복 없이는 주가가 상승동력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