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벨기에 국왕을 '디지털시장실' 안내해 스마트시티 '홍보'

▲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26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을 방문한 필리프 벨기에 국왕에게 디지털 시장실을 안내했다. 

서울시는 26일 필리프 국왕이 박원순 시장의 안내를 받아 서울시청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디지털 시장실의 주요 기능을 필리프 국왕 앞에서 직접 시연하고 서울시 스마트시티정책을 소개했다.

디지털 시장실은 시청 6층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과 관련해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지털 시장실에 나타나는 정보는 서울시민에게도 공개된다.

디지털 시장실 참관은 필리프 국왕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2017년 6월 서울을 방문한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가 디지털 시장실을 인상 깊게 보고 국왕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필리프 국왕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도 수여했다. 필리프 국왕은 세계 국가 정상 가운데 25번째로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박 시장은 “벨기에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서울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