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에너지신산업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한국전력은 2017년 11월 베트남 산업통상부, 베트남전력공사와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하며 베트남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응이손 발전소는 2018년 7월 착공했고 2022년 7월 준공된다. 한국전력은 베트남 최대 규모 석탄화력발전소인 응이손 발전소를 발판삼아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2018년 10월 베트남을 방문해 쩐 뚜언 아잉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전력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쩐 뚜언 아잉 장관은 한전이 베트남 발전소 건설에 계속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 사장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베트남에 스마트시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2017년 4월 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 개발협력 양해각서(MOA)를 체결했고 이는 2018년 2월 흥이엔성 스마트산업도시 개발 합의각서(MOA)로 이어졌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베트남과 상호협력을 통해 흥이엔성 산업도시의 성공적 개발은 물론 스마트도시, 사회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018년 3월과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함께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베트남에서 사회주택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 도심지에서 30분 거리에 후보지를 확보해 국토부 해외인프라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월21일 베트남 중부 최대 도시 다낭에 무역관을 개관했다. 베트남에 세워진 세 번째 무역관으로 코트라 무역관이 세 곳 이상 개설된 나라는 베트남을 포함해 7개국뿐이다.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개관식에서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 없어서는 안 될 협력 파트너”라며 “다낭무역관 개설로 양국 경제협력의 온기가 중부 지역에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22일 다낭에서 동남아대양주지역 무역투자전략회의를 여는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신남방지역 진출 토대를 마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2일 대전시와 함께 베트남 지자체 빈증성, 빈증성 공기업 베카멕스와 수자원시설 현대화사업 및 스마트시티 구축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베카멕스가 빈증성에 건설하는 스마트시티의 하수처리시설에 국내 중소기업 기술이 도입되면서 수자원공사가 전문기술과 인력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2018년 5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하수 관측시설 현대화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물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11월에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 최대 물산업 박람회인 비엣 워터 2018에 참가해 베트남 물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2018년 4월 베트남에서 철도협력 기업간담회를 열고 양국 철도산업 활성화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이 외에 법·제도 자문과 베트남 관계자 초청연수 등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봉사활동을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곳들도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8년 11월 창립 이래 첫 해외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베트남 하노이 북부교통직업학교에 컴퓨터를 기증하고 컴퓨터실 개·보수, 정보화 교육 등을 진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11월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흥옌성의 한 마을에서 유치원 신축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