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D램 설비투자를 늘려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테크 주가 상승 가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 장비 공급

▲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이사.


권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유진테크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유진테크 주가는 1만2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시황 변화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유진테크에 부담이지만 D램 관련 공격적 투자가 기회요인”이라며 “SK하이닉스의 공정 전환투자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D램 생산기지 구축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저압화학 증착장비(LPCVD)와 플라즈마(Plasma) 처리장비, 반도체 증착장비(ALD) 등을 생산하는데 이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D램 관련 장비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데 유진테크 매출 가운데 D램용 장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력 제품인 LPCVD가 D램에만 사용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120조 원 규모의 반도체공장 건설계획을 세웠는데 앞으로 D램 미세공정 등 핵심 기술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올해 11월 완공되는 평택 2라인에 D램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최근 언론보도로 나오고 있다.

권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2018년 D램 매출 비중은 81% 수준으로 유진테크의 높은 D램 장비 경쟁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유진테크는 2020년에 매출 266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3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