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신현우,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길 찾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10-23 17:06: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한화그룹 항공사업의 새로운 미래를 책임진다.

신 대표가 항공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는 장기적으로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 행보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21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우</a>,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길 찾나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항공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연말인사에서 신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의 방산사업 재편을 결정하며 항공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화그룹은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 항공사업 양수, 한화정밀기계의 한화 공작기계사업 양수,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와 한화지상방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한화지상방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 재편에 모두 2400억 원을 투입하는데 이 가운데 70%인 1700억 원을 항공사업을 양수하는 데 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항공사업부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에서 착륙, 조정, 유압 등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사업 강화로 항공기 엔진 외에 항공 유압장치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며 중장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신현우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한화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통 한화맨'으로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합병후통합(PMI)팀장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한화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주로 방산업무를 맡았고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 인수 뒤에는 사실상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을 이끄는 등 한화의 방산사업 성장에 기여했는데 이번에 또 다시 항공사업 강화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됐다.

항공사업은 한화그룹이 장기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주요 방산업체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신 대표가 다른 사업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월 보유하고 있던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5.99% 전량을 매각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할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하면 항공기엔진사업 등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한화그룹은 예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항공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당장의 지분 확대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내부 사업구조 재편이 먼저라고 판단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시장의 분석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월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매각해 현금 2363억 원을 확보했는데 이는 이번에 한화의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양수하는 비용 2400억 원과 대략 맞아 떨어진다.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출자회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구조조정 절차가 종료된 출자회사는 시장 가격에 매각하는 것을 규정화하겠다”며 출자회사 매각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항공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연말인사에서 신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신 대표는 2014년 12월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뒤 반년도 채 되지 않아 2015년 5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곧바로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총괄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대표는 2017년 말 한화그룹의 정기 임원인사 때도 사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당시에는 승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선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