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마무리도 책임지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10-21 07: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분식회계 논란의 마무리까지 책임지기로 한 것일까?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태한 사장이 10월 들어 대외활동을 재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증권선물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반발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김 사장을 놓고 확산됐던 ‘퇴진론’이 사그라들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30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태한</a>,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마무리도 책임지나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올해 7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 조치됐는데 그 뒤 김 사장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퇴진 가능성이 떠오르기도 했다.

김 사장은 10월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약품 콘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에 참석해 기조 강연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김 사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과 비전과 관련해 약 30분간 발표했다. 이후 국내 언론과 인터뷰도 했다.

김태한 사장은 올해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진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해왔다.

김 사장은 6월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행사인 ‘바이오USA’에도 불참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 사장 없이 행사를 치러야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에 8년 연속으로 참가했는데 김 사장은 그동안 매년 참가했다.

김 사장은 올해 8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를 방문했을 때도 모습을 내보이지 않았다. 대신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배석하며 삼성그룹 바이오사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김 사장은 9월 국내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8’과 ‘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 등 각종 행사에서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 사장은 그동안 삼성그룹 바이오사업의 ‘대표주자’로 꼽혔다.

2007년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신사업팀에 합류한 시절부터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의 책임자를 맡았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17년 3번째 연임에도 성공했다.

김 사장은 1957년생이지만 삼성그룹의 올해 초 ‘60세 이상 퇴진’ 인사에서도 예외였다.

그런 김 사장이 분식회계 논란 뒤 대외활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늘어났다. 그러나 김 사장이 최근 외부활동을 재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월8일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사장의 퇴진 가능성은 힘을 잃고 있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는 일 자체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넘어 삼성그룹 차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데도 사법부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김태한 사장 지키기’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정소송 제기를 놓고 김 사장이 분식회계 논란의 ‘마무리’ 임무를 받았다는 시선도 있다.

김 사장이 이번 논란의 ‘궂은일’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아 해결한 뒤 물러나기로 삼성그룹 차원에서 결론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은 자칫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누군가가 확실하게 마무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뽑혀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거래규모 350억
조국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상실되고 피선거권 박탈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에 적용돼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