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 호조에도 포스코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현 주가는 저평가", 3분기 실적호조에 4분기도 기대 높아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4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11일 2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3분기 실적 호조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및 중국 난방철 철강 감산 규모 축소 우려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3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7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7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48.8%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2012년 2분기 이래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2분기에 광양 공장을 개보수한 효과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또 조선용 후판을 비롯한 주요 제품들의 공격적 가격 인상과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이 영업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한 1조49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미얀마 가스전 폭발사고에 따라 포스코대우 실적은 악화했으나 포스코에너지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고로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감산에 따른 철강업황 개선의 기대감도 계속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9월 허베이성 정부는 환경보호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생산 제한 명단에서 제외하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난방철 철강 감산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초미세먼지 농도 3% 감축 계획이 유효하고 '푸른하늘 수호전 행동 계획'의 적용 지역들의 철강 감산 동참을 감안하면 올해도 의미있는 규모의 철강 감산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